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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2 위대한 캐츠비(뮤지컬)

위대한 캐츠비(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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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웹툰 '위대한 캐츠비'(이하 캐츠비)를 보신 분들은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
웹툰 중에서 거의 최고 분량의 장편 만화인듯합니다.
그래서인지 스토리도 참 튼튼하고 재미있었죠.
뮤지컬이 나왔다는 소식은 오래전부터 듣고 있었지만 같이 보러 갈 사람도 없고 볼 기회가 없어서 안봤습니다.(저기 줄 그어진 부분 뭔지 읽으려 하지 마세요 ; ㅅ;)
뮤지컬로 본 캐츠비는 웹툰과는 틀린 느낌이 있더군요.(뭐 어떤 작품이든 그렇겠지만)
졸필이지만 제 느낌과 감상을 써보자면...

첫째로 개인적으로 강도하씨의 색감(특히 빨간색)과 화면 구도(본인이 밝히셨지만 좌우 대칭 구도)를 좋아하는데 무대에선 그것들을 느낄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빔으로 무대에 일러스트를 가끔씩(배우들의 대사로만 전달 할 수 없는 상상등의 이미지가 필요할 때마다) 쏴주면서 그런 느낌을 조금이나마 채워줬습니다.

둘째로 웹툰의 스토리 전달과 뮤지컬의 스토리 전달의 차이랄까요?
뮤지컬을 다 보니까 2시간이 지났더군요. '벌써 2시간이나 지났어?'라는 생각할 정도로 재미있게 푹~ 빠져들게 봤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기 전에 웹툰을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습니다. 1시간쯤 걸려서 다 봤습니다. 물론 웹툰 보는 시간도 '벌써 이만큼 시간이 갔어?'라고 느낄만큼 금방 갔습니다.
(제 기준으로)2시간과 1시간의 차이지만 웹툰의 그 많은 대사들과 나래이션들을 뮤지컬에 다 담을 수 없었던게 아쉬웠습니다. 물론 다 담는다는건 어불성설이겠죠.
그렇지만 스토리상 핵심적인 것들은 모두 다 들어가 있어서 스토리 이해에 1%의 부족함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배우들의 연기와 함깨 살아난 대사들은 좀 더 확실하게 다가와서 인물들의 갈등관계가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주위의 몇분은 우셨어요. ; ㅅ;)
그림과 글로 표현 되던 것들이 뮤지컬 특유의 춤과 노래로 다가와서 좋았습니다.
노래도 좋았구요. 역시 뮤지컬 배우들은 노래를 잘 불러요!(글 맨 아래 홈페이지 링크가 있습니다. 따라 가시면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셋째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웹툰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 혼자 즐기지만 뮤지컬은 배우와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배우들이 관객에게 참여를 유도하고 관객을 무대 소품화(?)하여 관객들이 극에 들어갈 수 있었죠. 그렇다고 무대에 나가거나 극중 중요한 역할을 하진 않았지만요.(첫번째 줄에 앉아 있어서 변호사로 지칭되었다는건 자랑...  고갈비로 지칭된건 안자랑...)
공연이 끝나고 배우가 나와서 퀴즈를 내고 상품을 주는 것도 배우와 관객이 한자리에 있기 때문에 가능했겠죠.(제가 퀴즈를 맞추고 상품을 받았지만 같이 본 분 드렸어요. 전 아이크림이 필요 없었어요! ; ㅅ;)

넷째로 여배우가 이뻤습니다. 배우들이 다 잘생기고 이뻐서 보는 재미가 더 컸습니다.
그치만 상대적 박탈감... ; ㅅ; 잘생기고 노래도 잘부르다니!
반항심의 일환으로 여배우님들만 기억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_-/

마지막으로...
강도하씨의 '
위대한 캐츠비'의 링크를 걸어둡니다. ^^;
또 뮤지컬 위대한 캐츠비의
홈페이지도 링크 걸어둘께요.(저같은 졸필 말고 다른 분들의 후기도 많네요. ; ㅅ;)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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