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인사말

|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운 사이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 자리만 무마하고 다시

아무렇지 않게 헤어진다.

"언제 술 한잔 하자"

"언제 밥이나 한 번 먹자"

"언제 애들이랑 같이 한 번 모이자"

이런 식이지.

상대방을

아주 외면한건 아니니

죄책감가질 필요도 없다.

그렇다고

꼭 내가 먼저 연락할 의무도 없다.

정말 묘한 인사말이다.

정말 편리한 인사말이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