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버드EX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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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버드..

 1945 시리즈가 슈팅게임의 대세로 자리잡던 시절..사이쿄는 비행기가 아닌 인간이 날아다니며 미사일을 발사하는 독특한 캐릭터와 신선한 게임 '건버드'로 다시한번 슈팅게임의 대가로 자리잡았다. 세월이 지나고 사람들에게 핸드폰이 대중화되며.. 모바일게임은 어느순간부터인가 일상생활의 오락으로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고스톱으로 시작하여 원버튼게임, RPG, 슈팅게임에 이르기까지 많은 게임이 출시되고 어느샌가부터 고전게임들의 이식이 활발해졌다. 1945를 거쳐 이번엔 건버드다.

 과연 모바일로의 건버드 어떠한 느낌일까?


(1) 첫느낌 및 총평 (1~10점)

                          <모바일 건버드 : 원작의 오프닝을 90%이상 재현해 냈다.>                    <원작 건버드>


               

 - 모바일게임답지 않게 깔끔한 오프닝으로 시작한다. 처음느낌은 원작과의 이질감이 거의 들지 않고, 특히 원작과 같이 화면을 꽉 채운 캐릭터들의 모습이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맘을 설레게 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게임시작' 부터 '껨존가기'까지 7개의 메뉴가 나오지만 아직은 테스트판이라 활성화된 메뉴는 적으므로 패스. 서바이벌 모드는 각 캐릭터마다 클리어시 플레이가 가능하고, 스토리모드를 진행하면 캐릭터 선택과 이후, 난이도 설정이 나온다. 별도의 난이도 설정없이 게임시작시마다 난이도를 설정한다는 점이 은근히 귀찮은 것 같기도 한 반면, 나름대로 편한 인터페이스가 될수도 있다라는 느낌이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느낀점은 모바일게임답지 않게 화려한 연출과 원작을 충실히 이식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평점은 (7)


 <7개의 선택메뉴 : 게임시작, 환경설정, 도움말 등이 나와있다.>


  

        <어느것이 모바일이고 어느것이 콘솔인지 구분이 힘들정도>



(2) 조작성과 난이도 (1~10점)


- 처음에는 핸드폰 키패드로 어떻게 슈팅게임을 진행할까하고 궁금했었는데 숫자패드를 이용한 움직임은 아주 좋다. 특히 1,3,7,9를 이용한 대각선 움직임 덕분에 움직임도 부드럽고 적응하기도 쉬웠다. 다만 여러버튼을 동시에 인식못하는 핸드폰의 문제덕분에 아직까지는 적응이 좀 덜 되는 듯^^; (나이가 나이인만큼 액션이나 슈팅에는 서서히 처지는 느낌이ㅠㅠ)


  <난이도 선택화면>


 난이도는 캐릭터를 선택할 때마다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난이도별로 코인의 개수가 다르다는 점이 신선하다. 게임의 난이도뿐 아니라 컨티뉴의 제한(코인의 개수)을 두어 난이도조절을 하였다는 점이 충분히 유저로 하여금 도전정신을 불타오르게 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적들의 미사일판정이 좀 애매하다는 점. 슈팅게임의 묘미는 아슬아슬하게 적들의 미사일을 피하는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개인적인 생각) 캐릭터에 비해 미사일의 크기가 크고 살짝만 스쳐도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어! 왜죽지?"하고 넋을 놓는 경우가 좀 있댜. 개인적으론 판정부분에서 아쉬운 바가 제일 크다고 본다.

 조작과 난이도의 평점은 아쉬운 점이 있어 (5)


(3) 사운드 (1~10점)


- 사운드부분에서는 제가 이어폰을 끼고 플레이해보았다.(b560의 스피커는 엉망이라-_-;) BGM이나 효과음을 따로 설정할 수 있는데, 아쉬운 점은 BGM과 효과음이 동시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례로 컴X스社의 3D 슈퍼 X션 히X로 같은 게임은 동시 소리를 지원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식이 이정도 가능하다면 사운드의 동시지원도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슈팅게임은(모든 게임은 마찬가지로..) BGM과 거기에 따르는 확실한 타격음(또는 효과음)의 조화로 게임을 한층 살아나게 하는 법인데 BGM만 듣고 있자니 심심하고, 효과음을 듣자니 음향 사이의 공백이 허전하고,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또 한가지더, 게임내의 볼륨조절이 없다. 본인같은 경우는 무음은 아니고 볼륨을 최하로 낮춰놓고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단순히 소리의  ON/OFF만 있을 뿐 볼륨조절이 없는 점이 아쉬웠다.

                        사운드 부분은 아쉬운 점이 많아 평점 (6)

  <볼륨조절이 없다!>



(4) 그래픽 (1~10점)


            <그래픽은 정말 훌륭하다! 플레이하다보면 모바일인지 의심이 들 정도!>

 

- 그래픽은 아주 볼만하다. 원작의 오프닝을 모바일로 충실히 이식했고, 실재 플레이상의 그래픽도 수준급이다. 위사진은 원작과 모바일을 비교해 놓은 것인데 원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다만 플레이 캐릭터에 비하여 적기의 미사일 사이즈가 큰편이다. 더욱이 판정도 애매해서 피하기는 좀..또한 적기를 피격시킬 때의 이펙트가 약한 것같아 조금 아쉽다. 하지만 모바일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전체적으로 괜찮고 훌륭한 편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평점은 (9)


(5) 속도 (1~10점)


- 필자의 폰이 가로본능7로 전체적으로 게임이 빠른편인데 건버드같은 경우는 딱 알맞게 되어있다. 물론 플레이 하는데에 있어서 전혀 문제없지만, 일부 핸드폰에서는 약간 느리지 않을까하는 기우가 있다. 속도는 (9점)


(6) 중독성 (1~10점)


- 중독성이라.. 슈팅게임은 틈틈이 하는 게임이라 중독성부분에서는 그다지 비중이 없다고 본다. 미칠듯이 재미있다기보다 말그대로 잠깐잠깐 하는편이 더 어울린다고 본다.(필자는 과거, 오락실에서도 슈팅게임은 누구 기다릴 때 많이 했다.ㅋ) 따라서 본인같은 경우에는 한번 플레이할 때 오래 하는것 보다는 짬짬이 스테이지하나씩 클리어 해나가는식으로 플레이할것으로 예상된다.

 단, 서바이벌모드는 한번 클리어한 캐릭터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서바이벌모드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각 캐릭터로 한번씩은 엔딩을 봐야할 것 같다. 또, 캐릭터마다 엔딩이 두개라 결국은 플레이를 한번 더 유도하고 있다는 점.

 질리지않고 핸드폰에 오래두고 할 게임 같다. 중독성은 (6점)


(7) 플레이타임 (1~10점)


- 처음에 플레이할 때에 "어! 이거 세이브가 없네"하고서 그냥 꺼버렸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각 스테이지 클리어마다 자동세이브가 된다는 사실. 시간날때마다 스테이지 하나씩 플레이하기 아주 좋은 것 같다. 필자같은 경우는 시간날때마다 가끔씩 하는 편이라(세상은 바쁜 법..;;ㅋ) 중간세이브라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짧고 굵으면서도 어떻게보면 길고 굵기도 하다는 것.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질리지않고 핸드폰에 오래두고 할 게임 같다.  평점은 (8점)


(8) 아쉬운 점 및 건의사항


 · 게임내의 판정이 좀 애매하다.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맛이 약간 떨어지는 듯.

 · BGM과 효과음이 동시에 나왔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점.

 · 사운드내의 볼륨조절이 따로 없다는 점.

 · 서바이벌모드 플레이 도중 피격당했을 때 일반모드처럼 캐릭터가 죽었다가 다시 부활하는데, 체력게이지가 있으므로 에너지만 소모하고 잠깐의 무적시간 부여로 게임을 계속 진행 가능하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제목은 서바이벌이지만 한번 피격당할 때마다 새로하는 느낌이 든다.) 따라서 서바이벌모드의 몰입도 떨어지는 듯.


(9) 발견된 버그 및 오타


- 난이도 설정시 울티메이트모드는 하드모드를 클리어해야지 플레이가능하다 나와있는데 그냥 선택이 가능한 점. 테스트판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사운드를 효과음으로 설정하고 플레이하여도 보스전에서는 배경음으로 자동 교체된다. 일부러 그렇게 설정해 놓은 것인지?




■ 마치며..


 건버드는 모바일게임의 가능성을 십분 보여준 게임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물론 아직 개선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부분도 많이 있지만, 본 게임에서 보여준 그래픽이나 완성도는 앞으로의 게임에 발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본다. 게임의 재미나 인기를 떠나 이런 퀄리티의 게임이 더 많이 나온다면 모바일게임을 좋아하고 즐기는 한 유저로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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